[도서리뷰] #15. 소설 천추태후 Volume.1

 

《 목차 》

• 수리부엉이

• 소란 속으로
• 계책의 그림자
• 새로운 밤의 시작
• 계책
• 독수毒手
• 밀약
• 신라계의 책략
• 왕업의 터전
• 또 하나의 계략
• 묘책
• 덫
• 중원의 종이호랑이
• 거란의 침입
• 담판

 

《 리뷰 》

고려 4대 경종의 황후로 헌애왕후 황보씨와 헌정왕후 황보씨가 입궁한다. 당시 고려는 경종의 제1비 헌숙왕후의 부친이자 신라의 말왕이었던 김부를 중심으로 하는 신라계와 신정왕태후 황보씨를 중심으로 하는 황주계가 충돌하고 있었는데, 신라계의 헌숙왕후의 후비로 황보씨 자매가 입궁하게 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는 것은 새로웠던 것 같다. 그리고 천추태후는 언니인 헌애왕후 황보씨의 별칭이지만 그가 천추태후라는 이름으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나중이므로 이 책의 서사는 이 황주계와 신라계의 대립, 그리고 왕실 내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집중한다. 이후 헌애왕후와 헌정왕후의 오빠인 성종이 즉위하면서 전왕의 왕후였던 헌애왕후와 헌정왕후도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데, 헌애왕후 황보씨는 왕위의 후계자인 송을 양육하면서 김치양과 만남을, 그리고 헌정왕후 황보씨는 숙부 욱과 관계를 통해 또 다른 왕실의 핏줄이 되는 순을 가진다. 이후 중원에서 세력이 커진 거란의 침략에 서희가 활약을 하며 외교적으로 국란을 극복하지만, 한편으로 또 다른 어려움이 발생할 것을 예고한다.